Entries Tagged '부동산' ↓

강남·분당에선 “이제야 MB 뽑은 맛 나네”

이명박 정부가 9·1 세제개편안을 내놓았습니다. 봉급생활자들과 관련이 있는 소득세 감면도 있지만, 부자들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그리고 상속세 인하가 주요한 내용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이번 개편안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주는 추석선물이라도 되는 듯 자화자찬, 생색내기에 바쁘지만 집도 없고 물려줄 재산도 없는 서민들에게는 전혀 해당도 되지 않는 정책인지라 비판여론이 적지 않습니다.
정부는 왜 이처럼 대부분의 국민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정책을 내 놓은 것일까요?
9·1 정책이 발표된 이후 강남·분당 쪽에 살고 있는 몇몇 아줌마들을 만나보고서야 비로서 그 의문이 조금은 풀리는 듯 했습니다. 이번 세제개편안의 실질적인 혜택을 받는 이해 당사자들이 본 정책은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좀 달랐습니다.
“우리 모르는 체 하면 그야말로 배신이지”

“지난 봄에 서울 강동구 쪽에 있는 땅을 몇십평 팔았거든. 거의 20년 가지고 있던 땅인데도 양도소득세가 장난이 아니더라. 6억 5천에 팔았는데 양도소득세가 1억3천이 나온 거 있지. 일부만 잘라 팔았으니 망정이지 다 팔았으면 억울해서 어쩔 뻔 했니.”

“형님도 그랬구나. 나도 좀 참고 기다려볼 걸. 뭔 대책이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기다리다 하도 소식이 없기에 6월에 작은 아파트 하나 처분했잖우. 월세 받아서 생활비에 보태다가 애들 앞으로 해주려고 했는데 세금 많이 나오지, 상속을 해도 반은 세금으로 바쳐야하지 집값은 자꾸 떨어진다고 하지.그래저래 팔았더니 세금만 6천 가까이 나왔지 뭐야. 너무 억울해서 낸 세금 돌려달라고 하고 싶어.”

“그러게 내가 정권 바뀌면 달라질 거라고 했잖아. 조금만 기다렸으면 세금 그렇게 때려맞지 않아도 됐을 텐데. 이제 시작이니 기다려보면 부동산 부양 정책이 또 나오지 않겠어?  우리가 한나라당 찍어주고 MB 지지한 이유가 뭔데. 이런 우리들을 모르는 체 한다면 그거야말로 배신이지. 배신.”

위 내용은 강남이나 분당에 살면서, 서울에 땅이나 집을 가지고 있는 10억 이상의 자산을 가진 40-50대 주부들의 이야기입니다. 정부의 감세안이 발표된 이후에 제 주변에 살고 있는 이웃과 지인들을 통해 전해들은 내용입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줌마들은 이미 선거 전부터 오늘의 대책을 예감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권만 바뀌면 뭔가 그럴 듯한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가지고 그날이 오늘일지 내일일지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기다림 끝에 복음과도 같은 희소식을 접한 아줌마들은 조금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역시 믿어주고 기다려 준 보람이 있다고 합니다. 부동산에서 만큼은 김대중 정부도 노무현 정부도 두손 두발 다 들었다는 강남 아줌마 불패신화. 이번 정권의 감세정책에도 그 무섭다는 강남아줌마들의 입김이 작용한 건 아닐까하는 의구심마저 드는 대목입니다.

그동안 목마르게 부동산 부양대책을 기다려 왔다는 이 아줌마들은 스스로를 결코 부자의 대열에 올려놓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10년, 15년 전에 강남이나 분당에 사두었던 집과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얼마간의 부동산들이 세월이 지나면서 가치가 올라 어느날 보니 10억 정도의 자산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한나라당이 2%를 위한 정책을 내놓고도 중산층을 위한 정책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논리입니다.

스스로를 탈세나 투기와도 거리가 먼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라는 이들은 소위 말하는 ‘잃어버린 10년’ 동안 별다른 이유 없이 국가로부터 알게 모르게 역차별을 당해왔다고 합니다. 서민과 빈곤층에 대한 복지와 지원, 부의 분배, 다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명목으로 각종 세금을 신설하고 중과해갔지만 정작 자신들은 국민으로서 받을 수 있는 어떤 혜택에서도 제외되는 소외계층이 되어버렸다고도 합니다.

전통적인 지지층에게 추석선물 준 이명박 정부

“재산세·자동차세·의료보험료·부가가치세·양도세·상속세…. 세금 꼬박꼬박 내도 나라에서 정말 일전 한 푼 도와주는 거 없더라. 우리 어머니 치매로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데 그나마 우린 장기요양보험도 못 받는 거 있지.”

“지난 10년 동안 가진 자는 무조건 나쁜 사람이라는 의식이 팽배했던 것도 사실이잖아. 실제로 보면 여유있게 사는 사람을 부러워하고 저마다 잘살아보려고 노력을 하면서도 좀 사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썩 좋은 시선을 보내지는 않았잖아. 민주주의 사회에서 부자로 잘사는 것이 왜 비판받아야 할 일인지 모르겠다니까.”  

“종합부동산세 부담도 많이 줄어들 거라지만 난 이해할 수가 없더라.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 정책을 잘 썼더라면 부동산값이 이렇게 올라갔겠냐구. 정부에서 정책을 잘못 써서 부동산 값을 올려놓고 이제 와서 불로소득을 얻었으니 세금을 물리겠다는 거 아냐. 달랑 집 한 채 살면서도 종부세까지 꼬박꼬박 내는 거 억울해.”

이번 세제개편안으로 보유세는 물론 양도소득세와 상속세까지 적게는 몇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의 세금을 절감하게 된 그녀들은 요즘 등을 짓누르던 세금부담이 사라져 여간 마음이 가벼운 것이 아니랍니다.

마치 미리 만나 서로의 답답함을 이야기하고 입이라도 맞춘 듯 가려운 곳만 시원하게 긁어 주고 있는 9·1 세제개혁안. 이것을 일러 동병상련이라고 해야 할까요?

지난 10년간 알게 모르게 마음고생을 해 왔다는 그들에게 9·1세제개혁안은 작지만(?) 의미 있는 위로를 준 듯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강하게 지지해 왔던 전통적 지지층에게는 추석대목을 맞아 준비한 선물꾸러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싶습니다.

이제야 대통령 뽑은 맛이 조금씩 나기 시작한다는 아줌마들. 아줌마들은 대통령이 줄 다음 선물을 기다리며 그에게 더 큰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다음엔 추석선물보다 더 큰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신년선물을 준비하고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말입니다.

이 시점에서 지난 10년간 지겹도록 살기가 어려웠기에 잘 먹고 잘 살게 해주겠다는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한 대다수 나머지 지지자들은 이 내용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과연 그들에게도 잃어버린 10년 이전과 같은 기회가 찾아오는 걸까요? 

 <출처:오마이뉴스 2008년 9월 8일자>

서울대 교수 “내년 4월 운하 착공계획 철회하라”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서울대학교 교수 모임은 31일 성명서를 내고
“대운하 사업을 내년 4월 착공하기로 한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모임은 성명서에서 “언론에 보도된 국토해양부의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민자 사업을 추진하면 국민의 세금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그간의 주장이 허구라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며 “이는 정부가 대운하 주변의 난개발과 투기를 부추기고 그 비용이 일반 국민에게 고스란히 전가됨을 의미한다”고 비판했 다. 보고서는 추진 전담조직을 가동해 참여를 제안한 민간업체와 수익성 확보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며 “정부가 총선 후에 국민여론을 수렴해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미 사업을 강행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한반도대운하

모임은 “정부와 집권여당은 대운하 건설 계획 철회를 국민 앞에 분명하게 밝혀야 하고 이를 끝내 고집하겠다면 그 타당성에 대한 전문가 검증과 국민 여론 수렴을 공정하고 민주적으로 해야한다”며 “찬반 진영이 동수로 참여하는 생방송 토론회를 금주 내로 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출처: 연합뉴스 2008년 3월 31일 >

서울 강남 급매물 다시 등장…가격 하락 ‘압력’ 가중

서울 강남지역의 거래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최근 급매물이 다시 등장했다.특히 양도세, 종부세 등 세금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만 있을뿐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집값 하락 및 수요자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이에따라 호가를 대폭 낮춘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거래는 실종된 상태여서 집값 하락압력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5000만원 이상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출현하는가 하면 최근 보름새 평형에 따라 2000만-3000만원이 떨어진 급매물들이 적체되는 양상이다.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차 102㎡의 경우 5000만원 이상 가격을 낮춘 13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그러나 한달째 매물이 소진되지 못하고 있다.

인근 우리공인 관계자는 “호가를 낮췄더라도 높은 가격 부담으로 매매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속에서도 대출규제에 발이 묶여 매수자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건축단지에서도 급매물이 나오고 속속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거래침체는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5000여만원이 떨어진 급매물이 여러개 나와 있다. 그러나 거래가 안 되기는 마찬가지다.

12억선을 형성하고 있는 112㎡의 경우 11억6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지만 찾는사람은 없다.

인근 국민공인 관계자는 “강남지역은 전반적으로 하향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매수자들도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역삼동 성보아파트 109㎡의 경우도 7억8000만원대에 나와 있으며 거래가 안되다 보니 급매물은 2000만~3000만원가량 낮은 가격에 내놓은 경우도 있다.

역삼동 세진공인 관계자는 “호가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추가적인 집값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집값 하향세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총선 이후 대출규제 등에 대한 규제완화 신호가 있기까지는 거래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중대형 고가아파트의 경우엔 오는 6월 이전 종부세 회피물량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대출규제로 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로 인해 고가의 강남권 아파트의 경우 하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지만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규제완화 시기가 뚜렷하지 않아 매수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서울지역 재건축아파트의 매매값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동산정보업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1%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말 이후 최대의 주간 하락률을 나타냈다. 특히 이달초 내림세로 돌아선 이후 점차 하락폭이 커졌다.

전주에 하락을 주도했던 송파 외에도 강남(-0.10%), 강동(-0.18%), 서초(-0.09%)가 일제히 한 주간 하락했다. 송파(-0.20%)도 3주째 하락이 지속됐다.

<출처:아시아경제 3월 25일>